디어가 궁금하세요?

디어를 소개할게요.

디어는 글을 좋아합니다. 이 소개도 긴 글이 될 거예요.
디어는 두 사업을 하고 있어요. 그 중 한 서비스 이름이 사명과 같은 “디어”이다 보니, 혼선을 피하고자 회사를 지칭할 때는 “우리 팀”이라고 하겠습니다.

공유 킥보드 “디어”

디어는 일상 속 안전하고 편하고 즐거운 이동을 추구합니다.
우리 팀은 약 5년 간 공유 킥보드 서비스 “디어”를 운영했습니다. 서울 외 100개 이상 지역에서, 150만 회원에게 서비스 제공 중입니다. 디어의 탄생과 의도가 궁금하다면 창업자의 글을 읽어보세요.
2021년 5월 면허 및 헬멧 착용 의무화 이후 이용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이는 킥보드 산업의 지나친 성장에 대한 우리 사회의 면역 반응입니다. 그러나 과학/통계 관점에서, 면허 소지와 헬멧보다는 속도 규제가 효과적입니다. 킥보드 운행 속도 상한이 설정되고 도로가 정비되면 공유 킥보드가 사회에 바르게 정착할 것입니다. 그러면 자동차 수요를 억제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알찬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IT 컨설팅 “다빈치”

다빈치는 오랜 경험과 정직함으로 고객을 돕습니다. 많은 고객과 함께 걸작을 만들어간다는 마음으로 운영 중인 IT 컨설팅 서비스입니다.
우리 팀의 가장 큰 특징은 뛰어나고 선량한 개발자들이 모여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기술 노하우를 선의와 흥미로 조금씩 나누다 보니, 어느덧 매우 큰 사업이 되었고, 고객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다빈치는 초기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고객들의 기술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다빈치 홈페이지에서 더 자세히 살펴보세요.

번외: 실패한 도전들

우리 팀은 숱한 시도와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조그만 회사에서 실패로 끝난 투자액이 10억 원도 넘으니, 돈키호테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우리 생각은 이렇습니다.
“50년 이상 사업할 거면, 첫 5년 동안 최대한 많이 실패해보는 게 더 유익하다.”
이런 생각은 우리 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이자,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인 장기적 사고를 반영합니다. 멀리 보지 못하는 팀원은 자발적으로든, 떠밀려서든 오래 남아 있지 못했습니다.
장기적 사고, 확률적 사고가 궁금하다면 더 많은 글을 읽어보세요.
우리 팀이 해온 도전 중 일부를 글로 남겼습니다. 궁금하다면 읽어보세요.

합류하고 싶나요? 그 전에 디어를 더 알아보세요.

디어의 문화

많은 사람이 디어에 합류하고, 디어를 떠났습니다. 디어는 끊임없는 학습, 지적 겸손, 강한 업무 강도 등을 요구합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결과, 인재 밀도를 타협하면 보이지 않는 비용이 무섭도록 크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몇 가지 예로써 디어의 가치관을 보여드릴게요. 아래 내용이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거나, 자신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더 고민해보고 지원하기를 추천드려요.

반말 대화

대표부터 인턴까지, 서로 존중하며 반말로 대화해요.
디어 사람들은 서로 말을 놓아요. (언니, 오빠, 형, 누나 같은 호칭은 유지해요.)
존댓말이라는 장벽이 사라지면 나이와 역할을 떠나 솔직하게 피드백할 수 있어요.
5년 전, 디어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줄곧 반말을 유지했고, 앞으로도 유지할 생각이에요.
나이 많은 입장에서 느끼는 가장 좋은 점은, 어린 동료들의 말에 힘이 실린다는 거예요.
“내 생각은 형 생각이랑 좀 달라” 이후 이어지는 날카로운 통찰을 많이 경험하면서, 10살 어리다고 해서 생각이 무디거나 유치하지 않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어요. 반대로 10살 많다고 해서 생각이 성숙하거나 날카로운 것이 아니라는 건 지원자들이 더 잘 아실 거예요.
“내가 이런 경우를 숱하게 경험해봤는데…”라는 말에, 어린 동료들이 “그거 성급한 일반화 아냐?”라고 반박하는 게 거북한가요? 그럼 디어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거예요.

독서 문화

디어에서 독서는 업무 일부로서 진지하게 요구돼요.
회사의 성장은 확률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팀원 개개인의 성장은 통제 가능한 변수예요. 디어와 함께 하는 시간 동안, 개개인은 독서를 통해 100% 확률로 성장해요.
요즘 직업인들은 좋은 책을 읽고 깊이 생각하는 힘을 잘 갖추지 못한 것 같아요. 수십 번의 회의, 수십 번의 피드백보다 한 권의 책을 같이 읽는 것이 생각을 동기화하는 데 더 낫다고 생각해요.
달리 말해 독서하는 팀원이라면 회사의 자원을 아끼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뜻이에요. 반대로 논리나 지식이 빈약한 팀원은 팀의 속도를 늦추어요.
디어는 사업의 전제가 되어야 하는 것들을 필독도서 형태로 팀원들에게 강제(!)하고 있어요.
디어의 조직 문화와 가치관, 그리고 철학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디어의 뿌리가 된 책을 읽어보는 거예요.
혹시 필독도서를 다 읽었다면, 디어에 합류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일 거예요. 안타깝게도 다 읽은 지원자를 한 번도 못 봤지만요.

RoQ (Reason of Question)

질문할 때는 질문의 이유를 덧붙여요. RoQ는 무례하지 않게, 그러나 직설적으로 상대방의 질문 이유를 물어보는 표현이에요. 디어에서는 RoQ를 통해 불안감을 내려놓고, 질문의 의도에 빠르게 접근해 대화 효율을 높여요.
디어 팀원들은 질문하면서 RoQ를 함께 공유하는 습관이 있어요. 상대방을 미리 배려하는 것이죠. 의외의 수확도 있어요. RoQ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의 진짜 걱정’을 발견하기도 하거든요.

극단적 신뢰

신뢰할 인재를 뽑고, 최대한의 자율성을 부여해요.
의인물용 용인물의. 믿을 수 없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지 말고, 일을 맡겼으면 철저히 믿으라는 뜻이에요. 이병철 창업주 인사 원칙으로 유명하죠. 이는 디어의 인사 원칙이기도 합니다.
적당히 믿을 만한 사람과 일하면서 적당히 신뢰하는 것보단, 확실히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일하면서 확실히 신뢰하는 게 덜 찝찝해요.
디어의 새로운 팀원이 되었다는 건, 전폭적인 신뢰를 얻었다는 의미예요. 신뢰를 거두는 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려요. 몇 번이고 실수하고 실패해도 괜찮아요. 실패로부터 쉽게 일어서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면요.
많은 팀원들이 스스로 주눅이 들어 디어를 떠났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신뢰는 그만큼 무거운 책임으로 이어집니다. 더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읽어보세요.

더 알고 싶다면…

여기까지 읽었다면 디어의 성향을 어느 정도 느꼈을 거예요. 장기적 사고, 지적 겸손, 확률적 사고 등등… 그런데 위 내용들은 파편에 불과해요. 디어의 성향이란 게 먼저 있고, 그 증상으로서 위의 문화나 규칙들이 등장한 것이죠.
그렇다면 디어의 성향은 어디서, 어떻게 형성된 걸까요? 바로 독서입니다. 좋은 책을 많이 읽으면 디어와 비슷한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될 거예요. 찰리 멍거는 직업인으로서 성공하려면 ‘존중하고 동경할 만한 사람하고만 일하고, 즐거움을 주는 사람하고만 일하라’고 했습니다. 디어에게 그런 사람은 바로 책을 많이 읽는 사람입니다.
이외에도 디어의 문화가 더 궁금하다면 디어가 일하는 방법을 확인해보세요!

채용중인 포지션

지금은 채용중인 포지션이 없어요. 합류하고 싶다면 인재풀에 등록해 주세요.
새로운 채용이 열리면 피플팀이 recruit@deercorp.com 수신함을 제일 먼저 확인해요. 이 주소로 자유 형식의 소개서를 남겨주세요.
먼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면 편하게 메일 보내주세요. 커피는 저희가 살게요 :)

투자 정보

재무 현황

“디어” 서비스 출시 후 연간 매출액 / 영업이익(손실)은 다음과 같아요. 이어지는 내용은 “다빈치” 손익을 고려하지 않은 내용이에요.
2019년: 2.9억 원 / (2.7억 원)
2020년: 37.9억 원 / (7.1억 원)
2021년: 202.9억 원 / (2.8억 원)
2022년: 138.0억 원 / (25.1억 원)
2023년(추정): 145.0억 원 / (22.0억 원)
누적 매출액 525억 원 대비 누적 손실 60억 원으로 약 11%의 영업손실률을 기록 중이에요.

Unit Economics

공유 킥보드 사업은 기기 단위로 분석해야 해요. 즉 per vehicle metrics가 중요합니다. 머리 아플 수 있지만 꼭 필요한 내용이므로 자세히 쓸게요.
감가상각비를 눈여겨보아야 하는데, 이는 감가상각 기간이 내용연수보다 짧기 때문이에요. 구체적으로, 기기 구매 후 첫 2년 간 감가상각을 대부분 마치는데, 실제 내용연수는 4년입니다. 따라서 첫 2년 공헌이익보다, 3, 4년차 공헌이익이 훨씬 높습니다. 4년치 공헌이익 합계는 (+)가 되지요.
더 쉽게 설명해볼게요. 기기 한 대를 100만 원 주고 사면, 첫 2년 간 감가상각비가 50만 원씩 발생합니다. 만약 기기 한 대당 운영 현금 흐름이 연간 30만 원이면, 첫 2년 동안은 20만 원씩 손실이 기록되겠지요? 그런데 다음 2년 동안은 감가상각비가 없으므로 30만 원씩 이익이 발생해요.
이렇듯 각 발주 건의 생애주기별 수익성을 보장하더라도, 많은 수량을 계속 구매하다 보니 회사 전체로는 아직 손실 구간을 지나고 있어요. 가령 2020년쯤 구매한 킥보드가 이미 이익 구간에 들어섰다고 해도, 그 이후 구매한 킥보드가 훨씬 많다면 감가상각비가 워낙 커서 2020년 구매 킥보드 이익이 묻혀버릴 거예요.
따라서, 추가 발주가 없다면 2024년, 2025년은 수익성이 개선될 거예요. 2024년에는 미미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듯하고, 영업현금흐름은 30억 원 내외로 예상하고 있어요.

Da Vinci

이제 “다빈치” 소개를 잠깐 할게요. “다빈치”는 국내에 전례 없는 IT 컨설팅 분야를 개척하고 있어요. ‘외주랑 어떻게 다른 건데?’라고 물으신다면 설명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요. 외주가 필요한데 외주를 맡기기 불안한 모든 회사가 저희의 잠재 고객이라는 점, 다빈치와 일해본 고객들은 다빈치를 컨설팅 펌으로 인식한다는 점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어요.

투자 내용

그동안 받은 투자액은 약 120억 원이에요. 현재 보유한 현금에, “디어” 사업으로 쌓을 현금(~=이익)을 합치면 70억 원을 넘기기 쉽지 않을 듯합니다.
하지만 우리 팀은 “다빈치”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으로 연간 수십~수백억 원의 이익을 창출하고 반드시 투자자들의 원금을 몇 배로 갚을 거예요.

팀, 인재 밀도

디어는 인재에 의존하는 팀이에요. 디어의 인재들은 대부분 훌륭하지만 그 안에서 다시 천재들이 발견됩니다. 디어에는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놀라운 사람들이 일부 섞여 있어요. 이 팀원들이 적절한 기회와 시기를 만나면 100명을 먹여살릴 홈런을 칠 수 있다고 믿어요.
디어는 이 천재들에게 끊임없이 실수할 기회를 주고, 그들의 ‘다소 황당해보이는’ 의견을 경청하는 문화를 수호합니다. 이런 문화를 말로만 외치지 않고 실제로 구현하는 회사는 극히 드뭅니다.
디어의 기존 투자사들은 단 한 곳도 빠짐 없이, 사업 내용이 아닌 사람을 보고 투자했습니다. 그래서 경영진이 엉뚱한 신사업을 시도하거나, 피봇이나 매각 같이 과감한 이야기를 급작스럽게 꺼내도 지지해주었습니다. 우리는 이에 감사하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투자사들의 믿음에 아주 무거운 책임과 부담을 느낍니다.

투자 문의

디어의 최근 기업 가치는 550억 원입니다. 디어 팀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이메일(d@deercorp.com) 또는 편한 방법으로 문의를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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